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상저하고 전망…목표가 14만-NH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4.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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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NH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 (107,700원 ▼2,000 -1.8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배터리와 소재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겠지만 하반기에는 신규 고객사향 판매가 개시되며 상저하고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30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터리 및 소재 부문 이익 전망치를 하향하지만 석유 및 화학 부문 강세를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변경은 제한적"이라며 "상반기 배터리 부문은 고객사 재고조정, 미국 공장 라인 전환 작업, 판매량 부진 등에 따라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도 판매량 증가는 제한적으로,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며 1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은 1분기 기준 배터리 수율이 90%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하반기부터 고객사 전환, 미국 공장을 비롯한 공장 전반의 가동률 개선, 및 판매량 증가 효과가 나타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6247억원(전 분기 대비 +761%, 영업이익률 3.3%)을 기록했다"라며 "석유, 화학, E&P(석유개발) 등 전통 에너지 관련 사업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반면, 배터리 및 소재(SK IET)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라고 했다.



부문별로는 유가, 정제마진 강세 및 판매량 확대 영향으로 석유 부문(영업이익 1544억원)이 흑자 전환했고, E&P(1544억원), 화학(1245억원)도 흑자를 냈다. 반면 배터리는 판가 및 물량이 동반 감소하며 영업적자가 3315억원을 기록했다. 소재 부문은 영업적자 64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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