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월 미국 파운드리포럼…첨단 AI반도체솔루션 공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4.3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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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 공정기술력 '초격차'
파운드리시장 역전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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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의, AI에 의한, AI를 위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삼성전자가 오는 6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최첨단 AI(인공지능) 반도체 생산 솔루션을 공개하며 제시할 화두다. 삼성전자는 강점이 있는 초미세 반도체 공정기술을 앞세워 고성능, 고부가 반도체 시장을 집중 공략,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판도를 뒤엎는 '역전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 12일 미국 새너제이 소재 삼성반도체 캠퍼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24'를 개최한다. 이어 13일에는 '삼성 어드밴스드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 2024'를 열고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SFF는 삼성 파운드리의 최신 기술 및 사업 전략, 미래 비전을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사에 공개하는 중요한 자리다. 파운드리는 업의 특성상 고객 및 파트너와의 '신뢰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매해 SFF와 SAFE를 열고, 삼성 파운드리의 최신 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이 포럼의 첫번째 개최지로 미국을 선택했다. 빅테크 등 핵심 잠재 고객들이 대부분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는 한국 행사는 5월 중 구체적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독일 뮌헨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할 행사 일정은 오는 8월 공개한다. 중국은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며, 9월 중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SFF 2023의 키노트 발표에 나섰던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올해도 연단에 올라 AI 반도체 관련 삼성의 새로운 기술 및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AI혁명은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삼성전자가 새로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며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에 선전포고를 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2나노(nm·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정 움직임에도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최근 인텔이 TSMC와 삼성전자를 앞질러 올해 안에 2나노, 1.8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도 로드맵을 앞당기는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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