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포럼
삼성전자가 오는 6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최첨단 AI(인공지능) 반도체 생산 솔루션을 공개하며 제시할 화두다. 삼성전자는 강점이 있는 초미세 반도체 공정기술을 앞세워 고성능, 고부가 반도체 시장을 집중 공략,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판도를 뒤엎는 '역전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 12일 미국 새너제이 소재 삼성반도체 캠퍼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24'를 개최한다. 이어 13일에는 '삼성 어드밴스드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 2024'를 열고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올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이 포럼의 첫번째 개최지로 미국을 선택했다. 빅테크 등 핵심 잠재 고객들이 대부분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는 한국 행사는 5월 중 구체적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독일 뮌헨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할 행사 일정은 오는 8월 공개한다. 중국은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며, 9월 중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2나노(nm·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정 움직임에도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최근 인텔이 TSMC와 삼성전자를 앞질러 올해 안에 2나노, 1.8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도 로드맵을 앞당기는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