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2대주주 베인캐피탈→신한증권으로... 협력 가속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4.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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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을지타워 전경 / 사진제공=더존비즈온더존을지타워 전경 / 사진제공=더존비즈온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60,300원 ▲1,100 +1.86%)의 2대주주가 3년만에 베인캐피탈에서 신한투자증권으로 바뀐다.

더존비즈온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1년 2대 주주로 참여했던 베인캐피탈이 보유하던 지분 9.99%를 신한투자증권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 신한밸류업제일차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위해 신한투자증권은 자체 투자금과 외부 투자자 모집을 통해 31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베인캐피탈은 더존비즈온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고 더존비즈온의 2대 주주는 신한밸류업으로 바뀌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투자 파트너의 합류로 글로벌 진출 전략과 금융 협력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더존비즈온과 신한금융그룹의 관계 역시 더욱 공고해지며 신사업 등에서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신한은행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또 양사간 합작사인 테크핀레이팅스가 기업금융 시장 특화 신용평가 플랫폼 사업자로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 올 2월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최근 더존비즈온이 신한지주와 손잡고 인터넷 전문은행 더존뱅크 설립을 추진하는 것도 양사간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도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부터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을 통해 AWS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보했다. 또 신투자증권을 재무 파트너로 받아들이면서 일본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영어권 국가 등 세계 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게 되면서 신한금융그룹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향후 글로벌 진출 전략 추진은 물론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금융 신사업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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