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버블검'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29일 140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하이브 레이블스 유튜브 계정 캡처
29일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4% 오른 20만50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 (193,900원 ▼100 -0.05%)는 민 대표에 대해 배임 혐의, 주술경영 의혹 등을 제기한 뒤 시가총액 1조원을 날렸다.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인적 리스크가 부각된 결과다. 다만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 배경도 민 대표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복귀곡 발표 이후 주가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이브는 민 대표와의 폭로 공방전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19일 대비 주가가 11% 넘게 빠진 상태다. 이에 시가총액은 1조621억원 증발했다.
하이브와 대립하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4.25 /사진=이동훈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16개 증권사가 제시한 하이브 적정주가 평균은 30만7667원이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34만5000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한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폭로 공방전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멀티플(주가 배수)에 영향이 있어도 장기적 관점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매수구간"이라며 "뉴진스는 여전히 하이브 IP(지적재산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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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하이브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이 높은 변동성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하이브와 민 대표 간 갈등도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을 위해 추진하는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이브는 이사회 무산을 대비한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시청을 법원에 접수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종에 대해 "인적 리스크 확대 및 멀티 레이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처음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2분기 이후 펼쳐질 모멘텀은 변함없기에 엔터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