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말라위 '중규모 관개사업 설계·시공감리 용역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나주=나요안 기자 2024.04.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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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과 함께 'KRC컨소시엄' 구성…민간기업 해외 진출 저변 확대

농어촌공사가 수주한 말라위 관개사업 위치도./사진제공=농어촌공사농어촌공사가 수주한 말라위 관개사업 위치도./사진제공=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공사')가 29일 말라위 정부가 발주한 '중규모 관개사업 설계 및 시공감리 용역사업'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우수한 케이(K)-농공 기술력을 토대로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를 비롯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식량 증산, 소득증대 등을 목적으로 말라위 쉬레강 중·상류 5개 지역을 대상으로 7개 지구(약 6100ha)에 댐·하천보와 같은 수원공과 관개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이번 수주를 위해 국내기업인 다산컨설턴트와 말라위 현지 기업인 L-Grava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호주의 SMEC, 그리스의 A&Z 등 8개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계약체결에 따라 'KRC컨소시엄'은 관개시설 건설에 대한 타당성조사·세부설계·시공감리 용역을 맡아 수행하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약 24억원 규모의 국내기업 참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선 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수주는 공사가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무대에서 농업생산기반 구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소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속적인 민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K-농공기술 전파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1967년 베트남에 '주월한국농업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35개국에서 166개 해외기술용역사업을 통해 2983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182억원 규모의 해외기술용역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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