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에서 핏물" 성적학대 당한 강아지 근황…"골반 회복 더뎌"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4.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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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주인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해 안타까움을 샀던 강아지 밍키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범죄 당한 강아지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은 쓴 A씨는 지난달 초 사람으로부터 심각한 학대를 당한 채 발견된 암컷 유기견 밍키의 근황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달 끔찍하게 학대당한 강아지가 발견돼 여러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현재 피해 강아지는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밍키는 지난달 2일 오후 3시께 경기도 김포시의 한 어느 인적이 드문 마을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고통에 차 신음을 내는 밍키의 모습을 본 최초 발견자가 119에 신고해 구조됐고 동물보호소로 인계됐다.



발견 당시 밍키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한쪽 골반뼈 일부가 없었고 생식기는 무엇인가로 후벼파고 찔러서 절반 이상이 손상돼 핏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고 한다.

항문에도 베인 상처가 있었고 머리에는 정으로 내리친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넓적다리 쪽에는 속 근육이 보일 정도로 깊게 베인 상처가 수두룩했다.

발견 즉시 생식기 봉합수술은 이뤄졌지만, 나머지 수술은 어느 정도 회복된 후 진행될 예정이었다.


A씨는 "아직 골반이 많이 안 좋아서 골반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소변 볼 때 항상 비명을 질렀는데 비명 정도가 과거 100이었다면 현재 20으로 많이 낮춰진 상태다"라고 전했다.

또 "같은 체구의 아이들에 비해 식사량이 60%밖에 안 되지만 처음에 비해 많이 살이 올라왔다. 가끔 뛰기는 하지만 1~2분 안으로 다시 주저앉는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범인 잡혀서 신상 공개했으면 좋겠다" "너무 끔찍해서 차마 다 읽지도 못했다" "인간이 제일 무섭다"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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