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이천수 유튜브 채널
이천수와 황선홍은 2002년 월드컵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천수는 "나도 올림픽에 나가봤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올림픽 한번 안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황선홍 감독 세명이서 책임을 져야한다.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단순히 2대2로 승부차기까지 갔다고 만족할 게 아니다. 경기력이 정말 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 싶었다"고 지적했다.
황 감독이 당시 U-23 대표팀에만 집중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A대표팀까지 떠안게 되면서 문제가 터졌다는 주장이다.
(이천=뉴스1) 안은나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필드에 나와 있다. 2024.4.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천=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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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약체 인도네시아에 전반전 내내 고전하며 1대2로 끌려갔다. 후반 막판 정상빈(미네소타)의 동점골이 터져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이강희(경남 FC)의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U-23 아시안컵은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 대회다. 1~3위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다만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하면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