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눈물을 흘리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 뉴스1
노 전 회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대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상이다. 뭐 그건 괜찮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니까"라고 했다.
이어 "저런 사람들이 노력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을 통해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한편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 하이브는 지난 25일 어도어의 민 대표와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영권 탈취 시도가 있다"며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그러자 민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 계획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맞소송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개저씨', "XX새X" 등 각종 욕설을 내뱉으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는데 어도어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추정해 400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그가 얻을 수 있는 시세 차익만 700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