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의 첫 개발자 컨퍼런스인 '오픈AI 데브데이'에 참여한 샘 알트먼(왼쪽)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사진=AP통신
25일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MS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매출이 17% 늘어 619억 달러(약 85조1100억원), 순이익은 219억 달러(약 30조1150억원)로 20% 늘었다. 월가의 기대를 크게 상회한 실적이다.
이를 통해 MS 애저 매출이 급증하면서 회사는 경쟁업체인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할 수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 1월 MS는 약 5만3000명의 고객이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그 중 3분의 1이 애저를 처음 사용했다고 밝혔다.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애저는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거의 모든 사람의 선택지가 됐다"고 말했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모건은 블룸버그에 "MS의 AI 관련 수익 창출은 이미 주요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며 "MS는 번창할 수 있는 훌륭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고 AI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전 세계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공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자본비용과 임대에만 140억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전 분기의 115억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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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재무책임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무 책임자인 에이미 후드는 "계속해서 자본 지출을 늘릴 것이며 고객의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해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B2C(회사 대 소비자) 사업 부문인 게임은 지난해 10월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및 기타 블록버스터 게임 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51% 성장해 55억달러를 기록했다. 윈도우 소프트웨어 매출도 회사의 예상치보다 더 많은 11% 성장했다.
한편 MS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는 2.5% 하락한 399.04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선 4% 이상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