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2-2로 연장전 120분 승부를 마친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축제다. 성인 대표팀이 올림픽에 나섰던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이 가까워져서다. 특히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로 열세였던 '아시아 강호' 한국을 꺾어 기쁨은 두 배다.
또한 매체는 "이날 승리가 유력했던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긴장했고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강했고 이길 자격을 갖췄다"며 자찬했다.
팬들도 신이 났다. 경기장을 찾은 약 5000명의 인도네시아 팬은 자국 대표팀 선수들과 "씬따이용(신태용)"을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TV로 지켜보던 현지 팬들도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꺾자 거리로 뛰어나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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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과 관계자 모든 분, 그리고 밤잠까지 설치며 응원해 준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승자를 상대로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3.5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 우승팀, 준우승팀, 3위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