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로봇 등 신사업 기대감…주가 저평가 국면-메리츠증권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4.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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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LG전자 (92,400원 ▲900 +0.98%)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26일 평가했다. 비용 증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탑라인 성장이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신사업 기대감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LG전자의 매출액(LG이노텍 제외)은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한 1조6931억원, 영업이익은 14.2% 줄어든 1165억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인 H&A 및 HE 사업부 모두 원재료 가격 상승, 해상물류의 지연으로 인한 운반비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며 "다만 H&A 사업부는 성공적인 볼륨존 공략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시현했다"고 했다.

이어 "HE 사업부도 프리미엄 TV 수요 회복과 WebOS 매출 확대 효과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종합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증가했지만 탑라인 성장을 통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익성 달성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2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성장에 대한 부담은 없는 구간"이라며 "비용 측면에서도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은 지속되지만 물류비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측면은 호재이며, 신제품 출시 등 매출 상승을 통한 수익성 방어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기, 메타버스, 로봇 등 신사업에서의 성장과 플랫폼 및 기업간 거래 영역의 매출 확대를 감안 시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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