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500톤급 상륙함(위)의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3000원으로 상향한다"며 "다소 높게 추정했던 실적 예측치는 소폭 하향했으나 실적 가시성과 실현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9877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손익은 2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9%다. 한화오션 (32,050원 ▼850 -2.58%)과 마찬가지로 생산 안정화를 위한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2분기 공정 안정화를 전망했으나 그보다 빠르게 공정이 안정화되고 있다. 조선업 인력난에 대한 우려는 차츰 걷어내도 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수선 분야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페루 국영 조선소에 6406억원 규모의 함정용 자재·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 동시에 15년간 페루가 발주하는 군함의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도 확보했다. 지난 24일에는 미국 필리조선소와 함정, 관공선 유지보수(MRO)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