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신태용(왼쪽) 감독과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와 만난다.
인도네시아의 경계 대상 1호는 단연 신태용 감독이다. 황선홍 감독도 "신태용 감독이 매우 좋은 팀을 만들었다. 경기를 보고 놀랐다. 인도네시아를 경계하고 준비해야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페르디난(가운데)이 득점 후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위탄 술라에만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장점이 폭발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고 유망주로 통하는 마르셀리노 페르디난(KMSK데인즈·벨기에 2부)은 요르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전반전 페널티킥을 넣은 데 이어 후반전 동료와 원투 패스로 요르단 수비를 허문 뒤 침착한 토킥으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날카로운 왼발을 지닌 위탄 술라에만(바양카라FC)도 주목할 만하다. 술라에만은 요르단과 경기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인도네시아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패스 흐름을 살려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득점 상황 외에도 술라에만은 위협적인 왼발 킥으로 요르단의 골문을 수차례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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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태용 감독의 '트릭'이 방점을 찍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막바지 롱 스로인 전술로 요르단에 네 번째 득점을 작렬했다. 요르단의 중앙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 스로인을 헤더골로 연결했다.
중국전 선제골 후 골 세리머니하는 이영준(김천 상무).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정상빈이 지난 2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193cm 장신 공격수 이영준(김천 상무)에 기대를 걸어볼 법하다. 이영준은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서 헤더 득점을 터트린 데 이어 중국전 오른발과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작렬하며 최고의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측면 자원 이태석(FC서울)은 대회 3도움을 올리며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 중이다.
U-23 아시안컵은 파리올림픽 예선격 대회다. 최종 3위까지 파리행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일단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리해야 3·4위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정상빈(가운데)이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