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한강 멍때리기대회, 다음달 12일 잠수교에서 열린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4.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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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오전 9시부터 29일 자정까지 누리집 등 통해 모집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다음달 12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리는 '2024 한강 멍때리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총 70팀을 선발(1팀당 최대 3명 참가)한다. 2023년 대회의 선수 선발 경쟁률은 45대 1에 달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멍때리기 대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3000팀을 넘으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접수하는 것이 좋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회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대회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고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색깔 카드를 제시해 물, 부채질 등 총 4가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회 우승자는 '심박수 그래프'와 '현장 시민투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참가자들이 착용한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15분마다 확인해 작성되는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더불어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의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1, 2, 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가린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잠시나마 일과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한강공원이 일상생활 속 매력적인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사계절 내내 즐거움 가득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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