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주간 전셋값 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셋째 주까지 1% 상승했다. 성동구가 2.28%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은평구(1.9%), 노원구(1.86%) 등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사진은 24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4.04.24.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계약 이후 30일 가량의 신고기간을 감안하면 4월말까지 4000건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1년은 정부 주도 대출규제 완화 정책이었던 특례보금자리론(6억~9억원 이하, DSR 배제 등)이 시행된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3월 거래량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스트레스DSR 도입 등) 분위기 속에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노원구에 이어 올해 1분기 거래 건수가 많은 구는 △송파구 655건 △강동구 540건 △강남구 525건 등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마찬가지로 고가 지역에서의 거래량이 여전히 많았다. 고가 지역에서 신고가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 중 하나로도 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연간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3만6439건, 부동산원 기준) 중에서는 송파구가 2807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노원구 거래량이 1위로 올라서는 등 기존 구도가 바뀔 조짐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1년째 오르는 전월세 가격과 높아진 신축 분양가(공사비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선택지가 줄고 있다. 이에 따라 그나마 부담이 덜한 서울 중저가 지역 내 급매물들을 중심으로 부담 가능한 수준(대출 한도, 이자 비용 등)에서 전월세 시장에서 매매로의 갈아타기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