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한예종 인재들 역량 발휘하도록 순수예술 여건 개선"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4.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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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24일 저녁 한예종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연극원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문체부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24일 저녁 한예종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연극원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문체부


"고(故) 이어령 선생께서 본인이 한 일 중에서 가장 보람있다고 늘 얘기하셨던 게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만든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한예종 연극원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유 장관은 "벌써 개교 30년이 넘었고 각 원마다 이룬 성과가 굉장히 크다"면서 "학교가 설립된 취지 자체가 순수 예술분야를 정부가 지키고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자는 데 있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장관으로서 목표는 순수예술에 대한 확실한 예산확보와 정책적 지원이라는 의지표명을 하고 있다"며 "한예종을 졸업한 인재들이 현장에서 외롭지 않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런 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30년은 맞은 이 순간에 총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면서 또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을 한다"며 "연극원이 30년 되는 동안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이 24일 저녁 한예종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연극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문체부, 한예종 김대진 한예종 총장이 24일 저녁 한예종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연극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문체부, 한예종
이날 한예종 연극원 3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못 말리는 프랑켄슈타인'이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려졌다. 원작 '프랑켄슈타인'에 코미디를 더해 패러디한 작품이다. 한예종 졸업생인 배우 최재림, 송상은도 특별 출연했다.



1994년 설립된 한예종 연극원은 등 연극예술 각 분야에서 각종 수상자를 꾸준히 배출하는 등 연극예술인을 양성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졸업 배우로는 오만석(2006·2009년 KBS 연기대상 수상), 진선규(영화 범죄도시·극한직업 출연), 박소담(영화 검은사제들·기생충 출연), 장혜진(영화 기생충 출연), 아누팜(영화 오징어게임 출연) 등이 있다. 여기에 '하얀 앵두', '리어' 작품을 쓴 극작가 배삼식과 연극 '모범생들', '키리에', 뮤지컬 '아가사' 작품을 연출한 연출가 전인철도 연극원 출신이다.
한예종 연극원 1기생 배우 오만석이 30주년 기념식 사회를 보고 있다./사진= 문체부 한예종 연극원 1기생 배우 오만석이 30주년 기념식 사회를 보고 있다./사진=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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