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친필레스타인·반이스라엘 시위가 '히틀러 시대'를 연상하게 한다며 시위자들을 나치에 비유했다. /사진=네타냐후 총리 엑스(옛 트위터)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뒤에 숨어 있는 대량 학살 테러범들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예외적으로 반유대주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더 많은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전쟁이 지속중인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교정에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교정에 텐트를 치고 수일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대학 내에서는 '하마스 제거'를 목표로 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만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이들 대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라며 이스라엘을 향한 비판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이던 학생 등 108명이 경찰에 체포된 뒤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대학 내 팔레스타인 지지 텐트 시위는 최근 며칠간 예일대와 뉴욕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에머슨대 등 보스턴 지역뿐 아니라 미시간대, 캘리포니아대 등 미국 전체로 퍼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각 대학과 경찰 등이 시위대 진압 강도를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시위대 해산을 위한 방위군 투입이 계획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벤 창 컬럼비아대 공보 담당 부총장은 24일 저녁 "대학이 방위군을 투입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근거도 없는 주장이다. 우리의 초점과 목표는 질서를 회복하는 것으로 대화를 통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