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산병원은 박주현 가정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4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젊은 여성이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 연령 발생 난소암의 위험이 높다'(Association betwee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nd the risk of young-onset ovarian cancer)는 연구를 발표해 전문의 부문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정확한 선별 검사법도 존재하지 않아 발견과 치료가 어렵기로 손꼽힌다. 여성에서 발생하는 부인암 중 사망률 1위로 5년 상대 생존율은 최근 20년간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난소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5.9%로 유방암(93.8%), 자궁 체부임(89.6%)에 한참 못 미쳤다.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여성이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난소암 위험이 높다는 점을 규명했다. 비만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경우 젊은 연령 발생 난소암의 위험이 높지 않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여성은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젊은 연령 발생 난소암 위험이 높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