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세계적 백신 전문가와 신종감염병 연구·개발 교류 등 협력"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4.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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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오는 26일 질병청 오송청사에서 스웨덴의 얀 홈그렌 예테보리대학교 교수, 미국의 바니 그레이엄 모어하우스 의과대학 교수와 제이슨 맥렐란 텍사스대학교 교수가 방한해 질병청 직원 대상으로 경구용 콜레라·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에 사용된 백신 항원 구조 설계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홈그렌 교수는 전 세계 첫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에 대해 발표하고 그레이엄 교수와 맥렐란 교수는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항원 구조 연구 성과로 코로나19 백신·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성공한 경험을 발표한다.



이들은 백신 업계에 의미 있는 공적을 세운 연구자·단체를 시상하는 제3회 박만훈상 수상자다. 홈그렌 교수 콜레라의 발병과 면역 메커니즘에 대해 근본적으로 새로운 이해를 제시했으며, 장내 점막 표면의 주요 항체인 IgA(면역항체)가 콜레라 보호 면역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의 길을 열었다.

공동 수상자인 그레이엄 교수와 맥렐란 교수는 면역원성이 높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 설계를 위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을 안정화하는 방법을 적용해 신속한 mRNA(메신저리보핵산)백신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의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대응 백신 개발을 위한 mRNA 백신 기술, 항원 디자인, 협력 방향 등에 대한 논의, 생물안전 3등급 시설 등 감염병 백신 연구·개발 관련 인프라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백신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 청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신종감염병 대비·대응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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