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페스티벌 대표 "내일 일본 간다…배우들에게 사과할 것"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2024.04.24 19:59
글자크기
사진=플레이조커 유튜브사진=플레이조커 유튜브


서울 강남 한복판 성인 관련 행사 개최로 논란이 된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주최 측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당초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로 한 일본 배우들에 대해 사과를 하기 위해서다.

주최사 플레이조커 대표 A씨는 24일 머니투데이에 "25일 오전에 일본에 갈 예정"이라며 "일본 배우들 한 분 한 분께 직접 찾아가서 죄송함을 표하고자 한다. (VIP 파티 성매매 의혹 등)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잘못된 프레임을 씌우게 된 것을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청한 일본 배우분들과 관계자분들께 대한민국의 이런 비정상적인 행태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여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성인 페스티벌은 당초 지난 20~21일 개최 예정이었다. 지자체와 시민 단체 등이 해당 지역 내 행사 개최를 반대하면서 장소는 경기 수원, 파주, 서울의 한 선상 주점,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로 재차 변경되다 최종 무산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해 1회 행사 당시 VIP 이브닝 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일부 시민단체는 "지난해 행사에서 티켓을 구매한 남성을 대상으로 AV 배우들이 유사 성매매로 볼 수 있는 행위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해 성인 페스티벌에서 VIP 파티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배우들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VIP 파티도 단순히 배우와 팬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부터 진행하지도 않은 VIP 파티에 대해 루머를 퍼뜨린 집단과 개인을 대상으로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심판하고 감옥에 가두는 행태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이 행사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오는 6월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사를 막은 지자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