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 메디트릭스와 '디지털 치료제' MOU 체결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4.04.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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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과 메드트릭스의 주요 경영진이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와이브레인와이브레인과 메드트릭스의 주요 경영진이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와이브레인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트릭스가 개발하는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 '마인드체어'의 출시와 마케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메디트릭스는 27년간 우울증을 연구해 온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교원 창업한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올해 허가를 준비 중인 '마인드체어'는 VR에 모션체어를 결합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생체신호를 측정해 긴장, 불안을 조절하는 제품이다. 메디트릭스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재택 치료가 가능한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를 비롯해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웰니스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우울증 분야의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이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통해 국내에서 쌓은 임상, 허가,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디트릭스의 '마인드체어' 및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 제품의 산업화를 돕고, 와이브레인은 디지털 치료기기 라인업을 확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게 양사의 전망이다.

와이브레인의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현재까지 국내 123개 병원(의원급 91개, 병원급 20개 상급종합병원 12개)에 도입돼 월평균 약 4500건의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2022년 6월 비급여 처방 개시 이후 누적 처방 건수는 6만건을 넘었다.



전홍진 메디트릭스 대표는 "와이브레인의 성공적인 제품 개발과 산업화의 노하우를 통해 메디트릭스의 '마인드체어'와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가 국내의 마음 건강 시장을 더욱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그동안 우울증은 항우울제가 거의 유일한 치료제였으나 국내에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통해 대안 치료를 희망하는 많은 환자를 병원 치료로 이끌 수 있었다"며 "메디트릭스의 마인드체어와 같은 새롭고 획기적인 치료방식이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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