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소주 팝업스토어 '선양 카지노' 전경./사진=선양소주
2000원대 가성비 소주…14.9도 최저도수·최저가 시장 겨냥선양소주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 '선양카지노'를 운영한다. 국내에 출시 된 소주 중 알코올 도수가 가장 낮은 14.9도이고, 열량도 298㎉(킬로칼로리)로 낮은 640㎖페트 신제품 출시를 기념한 행사 매장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카지노를 콘셉트로 마련됐다. 24일 진행한 사전 오픈행사는 수도권 주요 매체들과 온라인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선 선양소주 신제품을 체험하면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 입장하면 카지노 칩이 제공되고 카드마술과 빅휠 등 다양한 게임에 베팅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기념품도 얻을 수 있다.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
변방의 반란 꿈꾸는 선양소주…수도권 가정용 시장 공략선양소주가 수도권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주류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와 같은 대기업 주류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역소주의 입지가 줄어든 탓이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시기를 기점으로 대기업 주류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주 소비가 와인·위스키 등 다른 주류로 옮겨가면서 지역 소주업체들은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과거 지역소주 구매를 의무로 했던 '자도주 의무구매비율'이 1996년 폐지된 이후 경쟁이 더욱 심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점유율 변화에 가속도 붙었다. 특히 식당·주점이나 유흥업소에서의 대형 소주업체의 영향력은 더욱 막해졌다.
김현우 선양소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장이 팝업스토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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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선양소주는 지난해부터 (여자)아이들 미연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선양소주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현우 선양소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장은 "지방 소주업체들이 한계에 다다랐다. 변방에서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