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UAM 원팀'과 UAM 통합운용체계 1단계 실증 성공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4.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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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사진제공=KT


KT (37,250원 ▼450 -1.19%)는 전남 고흥 UAM(도심항공교통) 실증단지에서 진행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K-UAM 원팀 소속으로 현대자동차·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항공과 함께 한다. 팀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실증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와(eVTOL) UAM 운용 시스템, 5G 항공망이 통합 운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팀은 자체 개발한 UAM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정상적인 비행 상황뿐만 아니라 충돌, 통신 장애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검증 항목은 △비행 계획서 분석 △회랑 관리 △교통 흐름 관리 △항로 이탈 모니터링 △운항 안전 정보 생성 및 공유 △이착륙 순서 관리 등이다.

또 UAM의 높은 위치 정확도가 요구되는 도심에서도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항공 교통 감시 시스템에 초정밀측위 시스템(RTK-GNSS)을 추가 적용해 실증했다. RTK-GNSS는 5G가 수신한 보정 정보로 UAM 위치를 센티미터 수준의 오차를 두고 파악하는 기술이다. KT는 이번 실증에서 RTK-GNSS를 통해 얻은 위치 정보를 1초에 10번 UAM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전송했다.



KT는 UAM 관제와 운용의 기반인 항공망도 구축했다. 항공망을 5G와 위성으로 이중화해 한쪽이 중단돼도 다른 쪽으로 통신이 가능하게 했다. 항공-지상 간 소통을 위한 초단파 무선 통신(VHF)과 5G 항공망을 이용한 음성 통신도 시험했다.

특히 5G 항공망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했다. 커버리지 홀이나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 UAM 관제 데이터 등 중요 트래픽의 전송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특화 안테나 기술' 등이다.

아울러 KT는 정보 공유 시스템으로 이번 실증 기간 생성된 UAM 비행 계획, 위치, 경보, 기상 등 1억 개 이상의 데이터를 다른 시스템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처리 및 공유했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 상무는 "국토부의 UAM 상용화 계획에 맞춰 K-UAM One Team 컨소시엄과 함께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통해 신 교통 체계로서 UAM의 통합 운용 체계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시스템과 인프라와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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