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속에서도 가능한 무선통신, 세계 원전시장 수출로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24.04.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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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혁태 일신EDI 대표가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국립원자력연구소 측과 '원전에 대한 서비스, 센서 및 보안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일신EDI 안혁태 일신EDI 대표가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국립원자력연구소 측과 '원전에 대한 서비스, 센서 및 보안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일신EDI


보안상 이유로 무선통신이 불가능했던 원자력발전소(원전) 내부에서의 무선통신망 구축 기술이 개발됐다.

산업현장용 방송·통신장비 제조업체 일신EDI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협업으로 진행한 '중소기업 협력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세계최초로 '원전전용 무선통신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일신EDI의 시스템은 원전의 특수한 환경에서 4차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멀티밴드가 특징으로 현재 건설중인 새울 3·4호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폴란드 등 세계 원전시장으로의 수출도 타진 중이다.



안혁태 일신EDI 대표는 "원전 운영 공기업인 한수원과 지속적으로 협력연구개발 끝에 무선통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한수원과 '원전전용 무선통신시스템 개발' 연구협력 개발과제를 공동 추진했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해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안혁태 대표는 "세계적으로도 원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원전전용 무선통신시스템'이 앞으로 국내 신규 건설 원전은 물론 해외 원전으로 수출돼 원전 수출 효자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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