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호흡을 강조하고 있는데 국회의장이 되면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의장 도전을 선언하며 "명심은 당연히 저 아니겠나"라며 "저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1년 8개월을 이 대표, 지도부와 함께했다. 그 기간 검찰 독재, 용산 권력의 횡포에 맞서 당을 지켜냈고 이번 혁신 공천을 이끌면서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국회가 생산적으로 되려면 본회의가 필요할 때 제때 열려서 여야가 올린 법안들이 처리돼야 한다"며 "그런데 (21대 국회에서는) 주요한 민생 현안이 있을 때 여야 합의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정쟁화되는 경우들이 많았다. 제가 국회의장이 되면 긴급 현안에 대해서는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 운영과 관계된 핵심적인 상임위원회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운영위원회(운영위)"라며 "이 두 가지는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당연히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원회가 통과시킨 법안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가져 모든 법안의 최종 길목으로 통한다. 운영위는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상임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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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처럼 총선에서 이긴 정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다 맡아서 책임 정치를 구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견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런 부분들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 여야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은 의원이 맡는다.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국회의장 경선이 사실상 국회의장을 뽑는 선거가 되는 셈이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선거에 공식 도전을 선언한 후보는 6선 고지에 오른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선이 된 정성호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