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에스씨엠솔루션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이커머스 플랫폼의 셀러는 판매 대금을 정산받을 때까지 보통 1~2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소상공인에게 이 시간은 너무 길다. 새 상품을 매입하고 배송비, 인건비를 위해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
매출채권팩토링은 조선업이나 무역거래 등 매출규모가 큰 산업에서만 활용됐다. 소상공인들은 정확한 매출을 집계·확인할 수 없어 채권 발행이 어려웠다.
셀러라인은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휴해 API 연동 등으로 미정산된 매출 데이터를 집계하고, 대금 정산계좌를 셀러라인으로 변경시켜 바로 상환한다. 발생한 매출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셀러의 신용도나 담보도 상관없다. 부도 확률은 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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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솔루션은 이커머스 셀러를 위한 자금 흐름과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며 '글로벌 무역 거래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베트남 소상공인과 한국 소상공인 간 연결할 수 있는 무역 거래 플랫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중 무역 거래를 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지만 실제 무역을 진행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자다(Lazada)와 쇼피(Shopee), 베트남의 PG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프로세스와 평가 시스템을 베트남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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