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잡는 풍산개 목줄 풀렸다…마을 어르신 3명 물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4.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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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풍산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목줄 풀린 풍산개가 노인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1분쯤 인천 강화도에서 목줄이 풀린 풍산개가 주민 3명을 물었다.

이 사고로 90대 할머니와 70대 할머니, 할아버지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문제의 풍산개는 같은 마을에 사는 30대 남성 반려견이었다. 개 주인은 경찰에 "반려견을 묶어놓고 외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은 포획 틀로 풍산개를 잡았다.



경찰은 개 주인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줄이 풀어지게 된 경위, 안전 관리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풍산개는 안락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풍산개는 우리나라 진돗개와 비슷한 외형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견종이다. 원서식지는 함경남도 풍산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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