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포레' 분양 홈페이지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가 이날 무순위 청약에 나선다. 1순위 청약에서 1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지만, 후분양 아파트로 당첨자 다수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14가구가 '줍줍' 물량으로 나오면서다.
'둔촌포레'는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하면서 별동을 새로 지어 일반 분양한 단지다.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93대 1, 특별공급 21.6대 1 경쟁률을 각각 기록하면서 같은 지역에 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과 직선거리로 500미터에 불과해 '미니 둔촌주공'으로 불리기도 했다.
전매 제한 기간도 1년 있다. 당첨 후 곧바로 처분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올림픽파크포레온' 효과는 양면적이다. 우선 전용 84㎡ 입주권이 2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비교되며 5억~7억원 정도 저렴한 '둔촌포레'의 가격이 싸다는 인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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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연말 1만2000세대에 달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를 시작하면 전세 물량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둔촌포레'에 큰 부담이다. 일반적으로 전세 공급량이 늘면 해당 지역 전세 가격은 하락하고 전세입자를 구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에 당첨된다면 수억원대 안전마진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자금조달을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