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유럽 최대 연구기관 손잡고 청정 에너지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4.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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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독일 헬름홀츠 율리히, 베를린 재료 에너지 연구소와의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페터 얀즌즈 FZJ  에너지 이사,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 베른트 레히 HZB 과학 이사. /사진=에너지연19일 열린 독일 헬름홀츠 율리히, 베를린 재료 에너지 연구소와의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페터 얀즌즈 FZJ 에너지 이사,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 베른트 레히 HZB 과학 이사. /사진=에너지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연)이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해 유럽 최대 연구소인 독일 헬름홀츠연구협회 산하 헬름홀츠 율리히(FZJ), 헬름홀츠 베를린 재료 에너지 연구소(HZB)와 기술 협력을 한다.

에너지연은 지난 19일 에너지연 대전 본원에서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 오트마 비스틀러 헬름홀츠 연구협회장, 페터 얀즌즈 FZJ 에너지 이사, 베른트 레히 HZB 과학 이사 등 각 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FZJ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 수소 기술 등을 연구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알려졌다. 79개국 출신의 연구원 7250여명이 근무해 단일 연구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에너지연과 FZJ는 2022년부터 차세대 2차전지와 수소 생산 분야에서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에너지, 차세대 태양에너지, P2X 등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기술 관련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 P2X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다양한 형태의 다른 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식을 말한다.



HZB는 재료 과학 및 에너지 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독일 연구기관으로 특히 고성능 태양전지 개발과 재료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너지연은 지난해 12월부터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탠덤 태양전지' 분야 공동연구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탠덤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에너지를 가진 태양전지를 상하로 적층해 빛 이용률을 높인 태양전지다.

에너지연과 FZJ·HZB는 수소, 태양광, 배터리,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적 협력을 비롯해 인적교류, 학술회의 등 실질적인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독일 간 긴밀한 국제협력 기반을 구축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창근 원장은 체결식에서 "기술 선도국과의 국제협력은 에너지 전환과 기후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업무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TOP 연구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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