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발견…수돗물 마시지 마세요" 이천시, 주민들에 공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4.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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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이천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되며 시가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했다.

22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하는 주민 공지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했다.

시는 각 가정에서 수돗물을 세탁, 청소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으나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했다.



이번 유충은 환경부가 이상기후로 인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한 달 먼저 실시한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 과정에서 발견됐다.

환경부는 정수장 내 유충 발생 방지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여름철을 전후해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유충 발생 원인은 역학조사반을 통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유충 사고 조기 수습을 위해 경기도 이천시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함께 △역세척 주기 단축 △염소주입 강화 △공정별 방충시설 보완 및 내외부 청소 등 다양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수도사업자인 경기도 이천시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환경부는 "5월 10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면밀히 추진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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