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RAS 심사위원인 로리 카펜터 돌란 박사가 홍삼의 식품 원료 안전성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지난 15~18일 KGC인삼공사가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포드 컨퍼런스센터에서 '홍삼 효능과 안전성'이라는 주제로 연 국제천연물과학회에서 건국대 수의과 나승열 교수가 홍삼의 이런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학회는 미국국립천연물연구센터(NCNPR)가 매년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에서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올해도 세계 천연물 소재 기능성과 안전성 관련 임상 연구 등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천연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대만 중국의약대학교 장영훈 교수는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중추 신경계 조절을 통해 학습·기억력이 개선되고, 혈소판 응집을 조절해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연구 결과들을 발표했다.
홍삼은 미국에서 독성 및 위험 평가 전문위원들 검증을 통해 식품 원료의 안전성을 확인받아 '자체 검증 GRAS(Self-Affi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를 취득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식품 원료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제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임받은 독성 및 위험평가 전문위원들이 심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해당 원료를 판정하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의 안전성과 신뢰성 등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국국립천연물연구원(NCNPR) 이클라스 칸(Iklas Khan) 원장은 "홍삼이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홍삼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피로 개선 및 기력 회복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점, 홍삼의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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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미국R&D센터 이윤범 센터장은 "앞으로도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홍삼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기반 효능과 우수성에 대해 알릴 것"이라며 "미국 대학·병원들과 협업해 홍삼 효능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한국의 대표 건강 소재인 홍삼의 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3월 미국 LA인근 풀러튼에 미국 R&D센터를 오픈했다. 미국 R&D센터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 존스홉킨스 대학교,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등 미국 유수의 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홍삼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 등 과학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현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농무부(USDA), 미국국립과학재단(NSF),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학교수, 연구원, 바이어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삼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정관장 홍삼 제품 시음 행사는 현지인 사이에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홍삼은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갱년기 여성에 도움 등 6가지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그 외에도 항바이러스, 항암 및 항암 치료 시 피로도 개선, 당뇨병 개선, 치매 예방, 인지기능 개선 등 홍삼의 다양한 효능이 다수 연구에서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