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당뇨약으로 개발된 다이어트약 '오젬픽'을 맞고 임신했다는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페이스북엔 '오젬픽으로 임신했다'는 그룹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진=페이스북 화면 캡처
1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오젬픽을 투여하고 임신에 성공했다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연달아 이어졌다. 페이스북엔 '오젬픽으로 임신했다'는 그룹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현재 회원은 615명이다.
그런데 이 약을 맞고 임신했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한 예로 3만6000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는 "과거 2번의 유산과 사산을 겪고 임신이 어려웠는데 3개월간 오젬픽을 투여했더니 임신했다"며 "현재 임신 3개월로 태아는 무사하다"고 했다. 4년간 난임이었던 여성도 오젬픽을 맞은 뒤 임신에 성공해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약 성분이 태아에게 위험을 줄 가능성에 대해선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다. 다만 임신기간엔 모든 약물에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복용을 중단하는 편이 안전하다. 의사들도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