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이송된 환자가 응급실에 입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남에 거주하는 60대 심장질환 환자가 인근 병원 6곳에서 수용 거부된 뒤 부산 한 병원에 이송됐으나 119 접수 6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2024.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발표했다.
건의문에서 총장들은 "교원, 시설, 기자재 등 대학별 인적·물적 자원 확보 상황이 상이하다"며 "정부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경우 각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시한이 이달 말인만큼 "조속히 결단해 줄 것을 적극 촉구"했다.
만약 국립대 9곳이 증원분의 50%만 모집하면 의대 증원 규모가 403명 줄어 총 증원 규모가 1600명으로 줄어든다.
사립대까지 50% 모집에 동참하면 증원 규모가 1000명까지 준다. 그러나 사립대는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인 경우가 많아 정원 증원 축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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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오후 2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 예정이다.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지방국립대 총장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논의 중이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