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 부부는 지난 18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 이호선 상담사를 찾아 심리 상담을 받았다.
그는 "다시 시작하려면 아내한테 보여줘야 한다. 선생님의 계획을 만들어줘 보여줘야 한다. 안 보여주면 끝이다. 일주일 계획 세워 와라. 일주일 계획표에 '하루 두 번 운동'이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누워서 대변을 보는 남자를 지켜볼 여자는 아무도 없다. 누워서 토하는 남자를 보는 것도 기가 막힌 일"이라며 "기억하시라. 이번 아니면 진짜 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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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아내를 향해 "자기한테 너무 이기적이었다. 8년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 못한 게 아니라 할 수 있는데 안 했다.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게 또 있다. 종합적으로 너한테 미안하다는 얘기 하나 제대로, 진심으로 안 했으니까"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김 씨의 진심은 이혼으로 기울었던 아내의 마음을 조금은 돌려세웠다. 아내는 1일 차보다 이혼 의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씨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또 술자리를 벌였다. 이날 방송 막판에는 김 씨가 함께 솔루션을 받는 출연진과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이 예고됐다.
술자리는 '음소거 부부' 홍경석 씨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김 씨와 홍씨는 흡연장에서 각자 아내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털어놓다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대로 술자리까지 갖게 됐다. 김 씨는 앞서 전문가에게 "술이 있는 곳엔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날 술자리만큼은 거절하지 못하고 참석했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술자리를 본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