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이는 첨단 반도체, 특히 AI(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수요 강세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AI 수혜주들은 전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실적 부진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게 됐다.
TSMC의 올 1분기 매출액은 달러 환산 188억7000만달러로 TSMC가 이전에 제시했던 가이던스 180억~188억달러 범위를 웃도는 것이다.
TSMC는 현대 3-나노미터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2-나노미터 칩의 대량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챗GPT와 이와 비슷한 중국어 거대 언어모델들이 늘어나면서 AI 칩에 대한 수요 강세가 TSMC의 실적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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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4분기에 전세계 파운드리 매출액의 64%를 차지하며 14%로 2위에 오른 삼성 파운드리를 압도적인 격차로 앞섰다.
코노톡시아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그르제고르즈 드로츠는 지난주 "TSMC의 순이익률은 40%로 업계 평균 14%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TSMC의 경쟁우위를 입증한다"며 "이같이 높은 이익률은 7-나노 이하 칩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결과"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데 대해 66억달러의 정부 보조금 지원안을 예비 승인했다. TSMC는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해 50억달러의 대출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ASML의 반도체 장비 수주액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며 AI 칩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졌고 반도체주를 비롯한 AI 수혜주들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