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18일 제주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내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해 상담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인사혁신처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18일 제주도 내 제주지방합동청사에 9번째로 문을 연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해 "공무원이 출근하고 싶고 행복해야 국민들에게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생산성이 높아진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마음건강센터는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민원공무원 등 직무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가정 내 스트레스까지 전반적인 마음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직무와 관련해 공무원이 상담을 요청할 경우 개인 상담에 그치지 않고 부서 전체를 대상으로 집단 상담을 진행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또 내담자(상담실을 찾은 공무원)와 상담 전 관계 형성을 위해 캔들이나 무드등·걱정인형 만들기, VR(가상현실) 명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 센터에도 지난달까지 364명의 공무원이 방문해 다양한 심리검사와 치유·체험행사 등에 참여했다. 전체 이용 건수도 올 초 개소 후 △1월 45건(47명) △2월 86건(117명) △3월 131건(200명) 등으로 증가세다.
김 처장은 아울러 제주 관내 8개 특성화고의 재학생 200여명과 교사 등을 만나 청년세대의 공직 진출, 공무원 채용의 미래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정부인사 정책토론회 청년공감'을 진행했다. 특강 전 일부 제주 특성화고 재학생·교사들과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공무원 연금과 지역인재 전형으로 공직에 입문한 9급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이나 궁금증들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그는 우선 지역인재로 들어온 9급 공무원들의 대학교 진학과 관련해 "자기계발휴직제도를 이용하면 경력자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면서 "고등교육법에 공무원으로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하면 학점을 면제해주는 조항도 있어 대학에 제도를 이용해달라고 인사처 차원에서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주도 시험장 개설과 국가직 순환 근무, 실무 수습 기간 등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이후 이어진 공직 특강 자리에서도 참석한 학생들은 지역 내 공직에 접근할 수 있는 창구 마련을 요청했고 고교인재 공직 진출과 적응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18일 찾아가는 정부인사 정책토론회 '청년공감' 행사가 열린 제주시 제주학생문화원을 방문,관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취업 현장의 인재상'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사혁신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