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부산경찰청사이버범죄수사대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 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성인 운영자 A(20대)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하고, 총책 B(중학생)군 등 10명(중학생 5·고교생 3·대학생 2)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C군 등 5명(중학생 3·고교생 2)도 불구속 송치됐다.
서버 이용자들은 주로 친구의 소개를 받거나, 친구가 하는 것을 보고 검색하거나, 게임 서버 내 배너광고 등을 보고 도박 서버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C군 등 청소년 5명은 총책 B군에게서 돈을 받고 자신의 계좌를 제공했고, D군 등 98명은 해당 도박 서버에서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다. 이중 한 고등학생은 4개월간 도박에 218만원을 썼다.
경찰은 도박에 참여한 청소년 96명의 보호자에게 도박 사실을 통보, 78명을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고 18명은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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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들 일당에게 범죄수익 2100만원도 환수했다.
경찰은 "청소년들이 직접 사이버 도박 서버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 사이버 도박 진입 장벽이 훨씬 더 낮아졌다"며 "호기심 많고 절제력이 부족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이버 도박이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