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인수' 더블에이치엠, 글로벌 주류 기업과 업무제휴 논의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4.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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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의 '제주 위트 에일'. /사진제공=더블에이치엠제주맥주의 '제주 위트 에일'. /사진제공=더블에이치엠


자동차 수리업체 더블에이치엠이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 업무 제휴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더블에이치엠은 지난달 19일 공시를 통해 제주맥주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곳이다. 앞서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를 글로벌 F&B(식음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 중국 및 아시아권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딘다는 계획이다.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고속 성장해 2025년 1342억위안(약 25조 4483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는 중국 전체 맥주 시장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더블에이치엠은 글로벌 주류 기업과의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제주맥주가 중국 수제맥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적자가 지속되는 가장 큰 원인인 낮은 가동률 문제를 해결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더블에이치엠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계약 상대방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기업 중 하나"라며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파리 올림픽이라는 특수한 이벤트도 있기에 맥주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의 여름철 성수기 공략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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