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빅, WHO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소집 참여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4.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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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빅이 최근 마이크로니들 전문 개발기업으로 초청받아 인도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주관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소집(Convening)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WHO의 이번 소집은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관련 임상시험 계획과 패치형 백신 활용 보건 증진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다양한 국제기구, 백신 기업, 마이크로니들 기업 등이 참여했다.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백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업체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 연구진과 기존 주사형 백신보다 우수한 효과를 갖는 패치형 백신을 개발,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백신 기업 '바이오로지컬 E'와 패치형 백신 공동 개발에도 착수했다. 업체 관계자는 "2023년 장티푸스 접합 백신의 마이크로니들 제형화로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며 "다양한 백신을 마이크로니들 기술과 접목해 전 세계 보건 증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빅에 따르면 WHO는 백신 접종 우선 혁신 전략(VIPS, Vaccination Innovation Prioritization Strategy) 프로그램을 통해 패치형 백신(MAP, Microarray Patch)을 백신 혁신에 가장 필요한 기술로 선정했다. 마이크로니들 백신 접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는 기존 주사형 백신의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우리 몸에 양질의 면역을 유도한다"며 "열에 강해 유통·보급에 유리하고 전문인력이 아니어도 접종 가능해 차세대 백신 접종 방법으로 관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리를 통해 패치형 백신 접종의 비전과 실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면서 당사 기술이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빅의 강건우 소장은 "주빅은 자체 개발한 백신 안정화 기술과 간편 피부적용기 원천 기술로 WHO 패치형 백신 접종 프로젝트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최근 연구를 시작한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화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소집 모습/사진제공=주빅WHO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소집 모습/사진제공=주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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