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카메라 들고 한국 뜨려 한 일본인…'4000만원' 편취한 수법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4.18 10:44
글자크기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한 뒤 반환하지 않고 출국하려던 일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수법으로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로챘다. 이 일본인이 서울의 한 대여업체에서 카메라를 빌리는 모습./사진=뉴시스(인천경찰청 제공)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한 뒤 반환하지 않고 출국하려던 일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수법으로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로챘다. 이 일본인이 서울의 한 대여업체에서 카메라를 빌리는 모습./사진=뉴시스(인천경찰청 제공)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한 뒤 반환하지 않고 출국하려던 일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수법으로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로챘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일본 국적의 A씨(30대, 여성)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9일 서울 소재 카메라 대여업체에서 카메라 등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고 일본으로 출국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여업체 측은 카메라에 설치된 GPS 신호가 공항에서 감지되자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출국 직전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분실 신고로 여권을 새로 발급받은 뒤 옛 여권을 대여업체 측에 제공했다. 이전에도 두 차례에 걸쳐 국내에서 고가의 카메라 등을 빌린 뒤 반환하지 않고 일본에 가져가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이러한 수법으로 편취한 물품은 4079만원 상당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가 전자제품에 대한 대여업이 성행하는 만큼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를 입었다면 적극적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