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유층 자녀 자산관리 방법 대중화…하프모어, 15억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04.18 17:00
글자크기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하프모어 이재범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가홍 최고준법책임자(CCO), 이주현 대표(CEO) /사진=하프모어 제공 (왼쪽부터)하프모어 이재범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가홍 최고준법책임자(CCO), 이주현 대표(CEO) /사진=하프모어 제공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인 창업 스타트업 '하프모어(Halfmore)'가 드레이퍼 어소시어츠와 크루캐피탈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드(Pre-Seed)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하프모어는 미국 부유층에서 사용하는 자녀들의 자산관리와 지출관리를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핀테크 플랫폼이다. 새로운 저축과 투자 구조를 통해 일반 가정 자녀들도 세금 혜택을 받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가구 지출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하프모어의 이주현 대표는 비욘세와 제이지가 딸을 위해 사용한 세금 혜택 계좌를 통한 자산관리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에 나섰다.



하프모어는 스탠포드 출신을 주축으로 팀이 꾸려졌다. 이 대표는 GE, SK를 거쳐 연쇄 창업 후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재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탠포드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석사를 마친 뒤 5년간 유튜브 본사에서 엔지니어로 재직했다.

이가홍 최고준법책임자(CCO)는 서울대 법대 졸업 후 고등법원, 예일 법학대학원 석사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다.

프리시드 투자를 주도한 드레이퍼 어소시어츠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이끄는 벤처캐피탈(VC) 펀드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치, 카르타, 로빈후드 등이 있다.


크루캐피탈은 한국과 미국 캠퍼스 창업팀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창업자들에 집중하는 VC다. 특히 한국 창업자들이 미국 투자자에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주현 하프모어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부유층 가정에서만 사용 가능하던 패밀리 오피스 수준의 맞춤형 자산관리와 지출관리를 모든 일반 미국 가정에 제공하며 슈퍼 앱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