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 오세훈표 안심소득..3단계 참여 492가구 선정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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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청(소)년 128가구·저소득 위기가구 364가구 최종 선정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소득실험인 '안심소득'의 시범사업 3단계에 참여할 492가구가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12일 안심소득 3단계 모집 결과 총 1만197가구가 접수했고, 추첨을 통해 예비가구 1514가구를 선정한 뒤 소득·재산 및 설문조사 등을 거쳐 선정기준에 적합한 492가구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분을 채워주는 소득보장실험이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복지제도인 셈이다.

올해는 '가족돌봄청소년·청년'과 '저소득 위기가구'를 중점적으로 발굴했다. 지원대상은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은 128가구, '저소득 위기가구'는 364가구다. 1인 가구가 35%, 연령별로는 40~64세가 48.4%로 가장 높았다. 선정된 가구는 이달 26일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1년간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50%를 매월 받는다.



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도 개최한다. 약정식엔 오 시장과 신규대상 약 50가구가 참석해 그간의 사례를 공유한다. 참여 가구의 희망 메시지로 꾸며진 '소원나무'를 전시하고, 상담 부스 등도 운영한다.

앞서 시는 2022년 중위소득 50%·재산 3억2600만원 이하 484가구를 선정해 안심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대상을 중위소득 85% 이하로 확대해 1100가구를 선정해 오는 2025년 6월까지 지원한다.

오 시장은 "안심소득은 시민이 자존감을 잃지 않고 희망을 꿈 꿀 수 있는 명실상부한 K-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안심소득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현행 사회보장제도를 재구조화하고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개편안을 마련해 차세대 복지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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