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23억달러 지원패키지…최상목 "인도적 지원 연내 집행"

머니투데이 워싱턴D.C.(미국)=정현수 기자 2024.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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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7일(현지시간) 미주개발은행(IDB)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IDB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7일(현지시간) 미주개발은행(IDB)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IDB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머물고 있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23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IMF·WB 연차총회를 계기로 개최된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한국의 부총리가 참석한 것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다. 회의는 우크라이나 총리와 IMF·WB 총재가 공동 주재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등도 회의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3억달러(약 3조18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지원패키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20억달러), 인도적 지원(2억달러), 다자개발은행(1억달러)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7월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1억달러의 지원금도 EDCF에 추가된다.

최 부총리는 "21억 달러 규모의 EDCF를 집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건지원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인도적 지원 2억달러를 연내 집행해 긴급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WB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우크라이나 지원기금에도 각각 5000만달러를 출연한다.



이와 별개로 최 부총리는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최 부총리와 면담에서 중남미 지역 민간부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IDB Invest'의 새로운 운영전략 이행 계획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35억달러 규모로 이뤄지는 'IDB Invest'에 한국 정부도 1억5000만달러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능 있고 열정적인 한국 청년들이 IDB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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