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6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홍 시장의 이 같은 입장은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TK(대구·경북)를 포함한 영남권 출신 인사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 당원 중 영남 지역의 비율은 약 40%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 당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당원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면 자연스레 영남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홍 시장은 "당대표를 선출하는 룰을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것은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인 2006년이었다"며 "그전에는 당대표 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도 당원 100%로 선출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 룰은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당원 70%, 여론조사 30%였던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변경한 뒤 김기현 지도부를 선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