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212일 만에' 류현진 한국 복귀 후 첫 피홈런... 4회 김성욱에게 역전 3점포 허용 [창원 현장]

스타뉴스 창원=양정웅 기자 2024.04.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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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17일 창원 NC전에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 류현진이 17일 창원 NC전에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한국 복귀 후 처음으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NC 다이노스의 김성욱(31)이다.

류현진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했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올해까지 KBO 8시즌 동안 통산 194경기에 등판, 1289이닝을 소화하며 99승 5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의 기록을 냈다. 1승만 더 한다면 KBO 33번째 100승 투수가 된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연속 삼진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타선도 3회와 4회 한 점 씩을 내면서 2-0으로 앞서나가 100승을 앞두는 듯했다.

하지만 4회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4회 첫 타자 서호철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고,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류현진은 유인구를 통해 박건우를 체크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6번 김성욱에게 3구째 높은 커터를 던졌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허용했다. 김성욱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류현진이 올 시즌 한국에 복귀한 후 첫 피홈런이었다. 앞서 류현진은 미국 진출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에서 7회 강정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는데, 이후 4212일 만에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한편 경기는 5회 초 현재 3-2, NC가 앞서나가고 있다.

NC 김성욱. NC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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