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예상 실적/그래픽=조수아
17일 증권업계가 내놓은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전년 대비 10.9% 늘어난 4005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6% 늘어난 735억원이다. 이동건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는 기술료 수익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으로 인해 기술료 수익이 반영된 지난해 4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종윤 사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미약품 사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머니S
지난달 21일 진행했던 기자간담회에서는 임 사장이 직접 나서 중국에서 약 20개의 신약을 허가받아본 적 있다며 경영권을 되찾은 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같은달 22일에는 입장문을 통해 "북경한미약품을 2004년 연매출 100억원대에서 현재의 연매출 4000억원, 이익 25% 수준까지 성장시킨 성공의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처럼 한미약품의 이익률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임 사장은 중국어도 유창하고 중국 현지 시장에 대해 밝은 편"이라며 "현장을 직접 뛰고 운영해왔기 때문에 임종윤식 한미약품 경영에서도 중국 법인의 성장이나 현지 신약개발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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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미약품의 고마진 품목인 로수젯, 아모잘탄의 매출도 늘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지난 1월 한 달간 집계한 원외처방 매출 기준(UBIST)에서 167억여원을 달성하면서 한국 전문의약품 시장 1위 품목이 되기도 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도 지난해 단일 매출액이 900억원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