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 '현수막 시위' 그 사람?…'한강대교 투신 소동' 5시간만에 끝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2024.04.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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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찰 관계자 "구체적인 범행 동기 파악 예정"

17일 아침 한강대교 위에서 투신소동을 벌인 남성이 5시간 만에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스117일 아침 한강대교 위에서 투신소동을 벌인 남성이 5시간 만에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교량 위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5시간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55분쯤 50대 초반 남성 A씨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50분쯤 한강대교 교량 위에 올라가 5시간 넘게 투신 소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대한구국회'라는 단체 명의로 '정부와 여당에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5시간 넘게 설득한 끝에 A씨는 오전 10시52분쯤 스스로 크레인을 타고 내려왔다.



이 소동으로 아침 출근길에는 한강대교 북단에서 남단 교차로까지 2∼4개 차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되는 등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쯤에도 신원 미상의 남성이 서울 동작구 올림픽대로 난간에서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3시간 동안 시위에 나선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범 소행인지 조사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 교량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 교량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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