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는 상향하지만 투자의견 '중립'-현대차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4.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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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CI /사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 CI /사진=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8,860원 0.00%)미래에셋증권 (7,690원 ▼110 -1.41%)의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7500원으로 상향하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은 긍정적인 요인이나 실적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가를 7500원으로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한다"며 "목표가 변경은 주로 브로커리지 지표 개선 등 경제적 가정 변경에 따른 연간 순이익 추정치 상향 등에 따른 것으로, 실적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12%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한 1408억원으로 추정된다. 손익이 저점을 통과하는 양상이나 컨센서스 대비 12%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자산 손상·판관비 등 일회성 비용 인식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30% 개선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크게 증가해 수수료 손익은 17% 개선되고, 조달 비용은 소폭 하향하는 동시에 신용공여 이자가 증가해 이자 손익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 손익도 기저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돼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투자자산 손실은 10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미국 임파서블 푸드 지분 평가손실, 프랑스 마중가 타워 충당금 3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에셋증권이 경쟁사와 비교해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총주주 환원율을 조정 손익의 35% 이상,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2우선주 100만주 이상 소각을 제시했다.

다만 아직 실적은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제시된 주주환원의 주된 proxy(대용물)가 손익인데, 아직은 경상 수준으로 회복일 뿐 유의미한 실적 개선 구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증권사 특성상 손익 변동성이 높은 데다 특히 해외 부동산 등 투자목적자산 규모가 커서 변동성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관련 평가손실 불확실성이 있다"며 "지난해 기저 영향으로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3%p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경쟁사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 다소 열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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