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도르트문트 선수들. /AFPBBNews=뉴스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2로 이겼다.
1차전을 1-2로 패배했던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운명을 바꿨다. 1·2차전 합계 5-4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는 수비수 5명을 뒀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마리오 에르모소, 호세 히메네스, 악셀 비첼, 나우엘 몰리나가 후방에 위치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가 투톱에 섰다. 로드리고 데 파울,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가 미드필드에 섰다.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
골 세리머니하는 자비처(오른쪽). /AFPBBNews=뉴스1
앙헬 코레아(가운데). /AFPBBNews=뉴스1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5분 뒤 도르트문트는 마트센의 추가골로 1·2차전 합계 3-2로 앞서나갔다. 마트센의 강한 왼발 슈팅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전은 도르트문트의 2-1 리드로 끝났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로드리고 리켈메와 파블로 바리오스, 앙헬 코레아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모라타, 아스필리쿠에타, 몰리나가 빠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행운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4분 아틀레티코는 후멜스의 자책골로 1·2차전 합계 3-3 균형을 맞췄다. 후멜스는 상대 헤더를 저지하려다 공이 발에 맞고 본인의 골문에 들어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아틀레티코가 20분 이날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 문전에서 연속 슈팅을 날리더니 기어이 득점을 터트렸다. 코레아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위쪽을 갈랐다.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도르트문트가 26분 2차전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퓔크루크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공을 제대로 돌려놨다.
2분 뒤 도르트문트는 1·2차전 합계 한 골 차 리드를 잡았다. 자비처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 홈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1·2차전 합계 도르트문트 5-4 아틀레티코.
추가 득점은 없었다.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에서는 파리 생제르망과 맞대결을 펼친다.
골 세리머니하는 자비처.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