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정답처리된 소방학개론 21번 문항
소방청은 16일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출제범위 오류 관련 질의사항 답변' 자료를 내고 지난달 30일 시행한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소방학개론 21번 문항을 모두 정답처리한 사안과 관련해 이같이 해명했다.
할론과 관련한 문제는 2012년과 2014년, 2017년, 2020년에도 출제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엔 응시생 가운데 이의제기가 이뤄진 적이 없었고, 이번에 처음 할론과 관련한 이의제기가 나오면서 심의위가 열렸다. 이에 두 차례에 걸쳐 관련 분야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의위는 오류와 출제범위 등을 검토한 결과 참석위원 전원일치로 "할론 소화약제에 대한 문항은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예규' 별표1(소방학개론 범위)에서 규정한 소화약제 출제 범위를 벗어났다"고 결정하고 모두 정답 처리했다. 이에 문제를 맞힌 응시생들은 불이익을 받았다며 소방당국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심의위에서 해당 문항이 소방학개론 출제범위를 넘어선다고 인정했고, 모두 정답처리를 결정했다"면서 "필기시험 출제문제 오류발생 방지를 위해 문제은행 구축과 검토인원 확대, 검토방식과 절차를 개선해 출제오류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